학술활동

이젠 여드름도 스마트하게~ 스마트PDT - 윤성재 원장



 



아이폰, 갤럭시폰과 같은 스마트 폰의 영향으로 ‘스마트’라는 단어가 우리들의 일상생활 속에도 깊숙히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스마트’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똑똑한, 영리한, 깔끔한' 등의 의미를 갖는다.
진료실에서 여드름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심한 여드름이 계속 재발해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이런 환자들을 ‘스마트’하게 치료하려면 치료 후 우선 심한 흉터를 남길 수 있는 화농성 여드름이 재발 되는 것을 줄여 주어야 하는데 , 가급적이면 약물치료 등 전신적인 대사과정을 거치지 않는 치료를 통하면 더욱 좋을 것이고, 치료 과정이 너무 고통스럽지 않아야 할 것이다.


최근에는 광역동치료(PDT)법많이 대중화 되어서 이러한 중증의 재발성 여드름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PDT피지샘과 여드름 균에 흡수되는 광흡수제를 바른 후 광선을 쬐어 피지샘과 여드름균을 파괴하는 치료법으로, 광흡수제를 치료할 부위에 발라 표적 세포에 흡수되게 한 후 광선을 조사하게 되면 광흡수제에서 활성산소 (ROS)가 발생하여 표적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PDT치료라 하더라도 사용되는 광흡수제의 종류와 농도, 도포 시간 그리고 광선의 종류 및 조사 시간 등에 따라 피부에서 나타나는 반응에는 차이가 나타나게 되는데, 예를 들면 광흡수제를 levualan이라는 물질을 사용하게 되면 피부에 광흡수제가 40시간정도 남아 있게 되므로 약 2일 정도는 햇볕에 절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물론, 이런 방법이 여드름 증상을 호전 시키는 데는 효과가 탁월하기는 하지만 이틀 정도 외출을 못한다는 점에서 직장인이나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의 경우 선뜻 치료을 받기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불편함을 줄이고 효과는 유지하기 위해 여러가지 광흡수제와 광선 종류를 연구해본 결과 광흡수제를 수용성 ALA제제 대신 크림 타입으로 도포하고, 조사하는 광선을 레이저와 같은 펄스 광선 대신 스마트룩스와 같은 고휘도 LED 지속광선을 적절히 조사하면 기존의 PDT정도의 효과와 유사한 반응을 얻을 수 있으면서도 일광차단이 거의 필요 없게 되었다.


재발성, 난치성 중증의 여드름이면서 약물치료는 싫고, 일상생활에 장애가 있어서는 안되었던 사람이라면 이러한 스마트 PDT치료가 그 중 하나의 해답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