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활동

대인관계까지 문제를 일으키는 액취증

여름이 다가와 날씨가 점차 더워지면 심리적으로 더욱 위축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액취증이 있는 분들입니다. 겨드랑이처럼 몸의 특정 부위에서 냄새가 심한 땀이 나는 경우를
액취증이라고 합니다. 액취증은 심한 냄새로 인해 본인과 주위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고,
심하면 대인 관계나 사회 생활에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치료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액취증은 겨드랑이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질환으로 흔히 암내라고도 합니다.
사춘기 이후 성숙하는 아포크린 땀샘에 의해 나타나며, 본래 누구나 약간의 냄새는 나지만
액취증이 있는 경우 혐기성 세균에 의해 다른 사람과 달리 독특한 냄새가 나게 됩니다.
사춘기에 증상이 나타나고 가장 심하므로 고약한 냄새로 인하여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정서불안으로까지 발전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이 많이 모이는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면 자기 몸에서 나는 냄새를 의식하여 움츠려
들고 조바심이 나기까지 합니다. 그러므로 타인과의 접촉을 꺼리고 밀폐된 공간을 기피하게 됩니다.
땀이 많이 나는 계절이나 운동 후에는 냄새가 더욱 심하며 정신적인 스트레스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액취증은 치료를 받아야 하는 객관적인 기준은 없으나, 심한 경우 자꾸 신경이 쓰여 생활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며 상대방이 불쾌하게 생각할 수 있으므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외과적 수술법이 쓰였었으나,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에는
액취증의 원인이 되는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하는 고바야시 절연침 시술과 리포셋 흡입술이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